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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성장, 오해와 진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1/18/
  • 조회수 : 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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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 오해와 진실


손발이 큰 아이는 키도 큰다? 우유를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엄마의 최대 관심사는 아마도 아이의 키 성장일 것이다.하지만 각종 속설이 난무하는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전문가에게 궁금증을 물어봤다.


생후 만 2세까지, 키 성장의 결정적 시기


아이는 자라면서 두 번의 급성장기를 겪는다. 보통 신생아의 키는 50cm 정도이며 만 한 살까지 20~30cm, 만 두 살까지 12cm 정도 더 자란다. 일생 중가장 짧은 시기에 가장 많이 자라는 셈이다. 이 시기에는 영양 부족이나 만성질환이 생기면 세포 수 부족으로 성장장애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영양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만 3세 이후부터 사춘기까지는 더디게 성장하는시기로, 1년에 4~6cm 정도 자란다. 이 시기에는 하루에 30분 이상 햇볕을쬐면서 뛰어놀게 하고 밤에는 푹 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창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성장과 발육에 장애가 생기기 마련.가능하면 인스턴트식품은 피하고 칼슘이나 단백질, 요오드, 비타민 D, 비타민 K , 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해조류, 채소, 콩 등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궁금증 1 키는 유전적 영향보다 후천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키 성장과 관련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유전적 영향을 어느 정도 받느냐입니다. 키 성장의 유전적 영향은 70%, 후천적 영향은 30% 정도로 유전적영향을 더욱 크게 받습니다. 물론 부모의 키가 작다고 아이가 반드시 작은것은 아니며, 부모가 크다고 반드시 큰 것은 아닙니다. 다만 통계적으로 숫자를 늘리면서 수만 명 이상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부모의 키를 따라가는 경우가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30%의 후천적영향에 따라 최종 키가 5~6cm까지 차이가 납니다. 유전적 영향은 부모의키가 비슷하면 큰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키 차이가 많이 나면 어느 한쪽을 닮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증 2 우유를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


우유는 성장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적당히 먹으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우유는 소화가 잘되는 식품이 아니며 지방 함량에 높아서 하루에 700㎖ 이상 먹거나 밥 대신 우유만 먹는 등 지나치게 많이먹을 경우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통통한 아이라면 되도록 저지방 우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탕이나 첨가물이 들어간 초콜릿우유, 딸기 우유, 바나나 우유 등은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바람직합니다.


궁금증 3 어릴 때 살이 찌면 나중에 키로 간다?


세 돌 이전에는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이 어느 정도 맞습니다. 이 시기에는 키가 별로 크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체중이 늘면 아이가 자라면서 길쭉해지는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섯 살이 넘어가면서 체중이 늘고 통통해지는 것은 오히려 성장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섯 살 이후 평균에 비해 살이 많이 찔 경우 늘어난 체지방 때문에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가많아 오히려 키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궁금증 4 손과 발이 크면 키도 크다?


실제로 키가 크면 손과 발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보다는 발이 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키가 크면 발이 버텨야 하는 몸의 하중이 커지기 때문에몸을 지탱하기 위해 발이 커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손과 발이 크다고 해서나중에 반드시 키가 크는 것은 아닙니다.


궁금증 5 잠만 충분히 자도 키가 큰다?


성장호르몬은 뼈의 끝 연골 부분을 자극해 뼈가 길어지도록 합니다. 일정한양이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자극과 시간에 따라 호르몬 분비가 많이 되었다가 적게 되기도 합니다. 한 연구 결과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늦은밤 12시~ 새벽 2시로, 수면의 질에 따라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많다는 뜻이죠. 따라서 잠을 충분히 자야 키가 큰다는 말이 맞습니다. 잠자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장에 유리하다는 사실입니다. 잠이 들자마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밤 12시부터 시작되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최대한 돕기 위해서는 밤 10시~10시 30분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궁금증 6 무거운 것을 많이 들면 키가 크지 않는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대부분 가벼운 점프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구나 줄넘기가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요.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강한 하중을 주면 뼈 길이 성장을 방해합니다. 뼈가 자라나는 것은 뼈끝의 연골 부분에서 일어납니다. 만약 뼈가 길어지는 방향과 반대로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면 뼈 길이 성장에 방해를 받습니다. 따라서 무거운가방을 들게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좋습니다.


궁금증 7 성장 관리가 따로 필요한 경우는?


키 성장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평균 키라는 숫자가 있긴 하지만, 평균보다 작다고 해서 무조건 성장부진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병적인 성장부진이 의심되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는 영유아 검진 시 같은 나이의 키 정규 분포에서 3% 미만에 해당하거나 또래보다 10cm 이상 작은 경우, 만 3세이상의 아이가 1년에 4cm 이하로 자라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찰 후 원인을 알아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Tip 시기별 쑥쑥 자라는 원칙


36개월 이전 아이 이 시기 아이는 잔병치레를 덜하는 것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어린아이는 잔병치레를 하는동안 병과 싸우느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입맛이 뚝 떨어지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기 때문이다. 호흡기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항생제나 해열제를 덜 사용하면서 감기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돕고, 차가운 바람이 맨살에 닿는 것은 피해야 한다.


36개월 이후 아이 만 3세가 지나 잔병치레가 줄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그저 밖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 쉽게 허기가 지면서 밥도잘 먹게 되며 낮에 열심히 운동한 덕에 밤에도 잠을 잘 자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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