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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육아 스트레스, 어디에 털어놓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11/25/
  • 조회수 :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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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아이와 씨름하다 보면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는 폭발 직전이다. 육아는 엄마에게 보람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힘들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엄마가 아무리 잘하고 싶더라도 양육방식이 아이에게 잘 맞는지, 혹시 아이를 외롭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등 확신이 없는 채로 육아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엄마부터 무거운 육아 스트레스를 내려두고 육아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베이비뉴스는 엄마의 스트레스 및 육아 고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지난 9일 허그맘 강남본점에 방문해 허그맘 ‘맘스톡톡’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기로 했다.

맘스톡톡 프로그램 참가자는 32개월, 5개월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 강수연 씨. 시어머니께 아이들을 맡기고 출근길로 접어들 때면 만감이 교차한다는 강 씨는 “육아 스트레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상담을 통해 아이 양육에 대해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다”며 허그맘을 방문했다.

 


 



허그맘은 엄마의 작은 스트레스라도 관심 갖고 어루만져줄 엄마들만의 심리 프로그램 '맘스톡톡'을 운영하고 있다. 허그맘 강남본점에서 상담을 진행 중인 한 엄마와 김수림 부원장의 모습.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워킹맘에게도 부담없는 ‘맘스톡톡’ 사전 검사

맘스톡톡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강 씨는 "첫째가 동생이 태어난 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부쩍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워킹맘인 엄마 때문에 '아이들이 외롭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에 주말이 되면 무리를 하더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강 씨는 아이들의 양육법과 워킹맘으로서 아이들에게 부족한 점은 없는지에 대해 알아 보기로 했다.

강 씨는 상담 전부터 일하는 틈틈이 사전검사를 진행했다. 허그맘에서 제공받은 사전 검사지는 현재 엄마의 양육 스트레스 지수, 양육태도, 부모와 아동 간 상호작용 등을 검사할 수 있도록 이뤄져 있었다. 강 씨는 워킹맘 특성상 사전검사 진행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금방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비교적 질문이 짧아 바로바로 체크를 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짧은 질문지가 얼마나 내 마음을 알아줄 수 있을까?'라는 약간의 의심을 했던 강 씨지만 없는 시간을 쪼개 열심히 작성했다. 체크된 것은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에 강 씨는 일하느라 바쁜 워킹맘이나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없는 전업주부도 손쉽게 할 수 있겠다며 반색했다.

강 씨가 진행했던 맘스톡톡 프로그램 상담 전 진행된 사전검사는 자녀관계에서 오는 양육 스트레스와 자녀들의 행동·정서 문제를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는 검사다. 엄마의 스트레스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료가 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로 어떤 상담결과가 나올지, 강 씨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상담실을 찾았다.

◇ '엄마'만을 위한 70분, 가벼워진 엄마의 마음

상담이 익숙치 않은 강 씨가 상담실에 들어가 상담사와 마주 앉았다. 그후 바로 사전 검사지를 토대로 분석한 강 씨의 스트레스 지수와 양육법 등에 대한 상담이 시작됐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부관계, 아이들과의 관계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함부로 털어놓지 못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시간이 됐다.

맘스톡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70분 동안은 육아법, 워킹맘의 고충 등 어느 것이든 상관없는 온전한 엄마 본인의 시간이다. 상담이 시작되고 초조함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강 씨는 상담이 마무리되자 환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괜찮아, 지금 잘 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다 그렇게 크는 것이고 엄마만 양육 스트레스를 조금 덜어내면 돼요.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이에게도 좋지 않아요. 그래도 잘하고 있어요.”

“괜찮다”는 한 마디는 엄마 강 씨에게 큰 힘이 됐다. 본인도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높은 양육 스트레스 지수를 알게됐고 여러 고민들을 털어놓는 동안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스트레스 지수가 이렇게까지 높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동안 아이에 관한 일을 함부로 여기저기 말할 수도 없었고, 괜히 주변 엄마들에게 이야기했다가 소문만 무성해질 것 같은 생각에 혼자 꾹꾹참았던 게 스트레스가 됐나봐요."

또 강 씨는 "양육, 훈육법 등 아이에 관한 것만 물어보리라 다짐하고 상담에 임했지만 상담이 진행되면서 아이보다 중요한 건 엄마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잘 하고 있다'는 상담사의 말이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했던 마음을 가볍게 했다"고 전했다.
 



허그맘은 엄마의 작은 스트레스라도 관심 갖고 어루만져줄 엄마들만의 심리 프로그램 '맘스톡톡'을 운영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베이비뉴스


 



◇ “엄마들 속풀이 시간 필요하다”

이날 상담을 진행한 허그맘 강남본점 김수림 부원장은 "육아에 지친 엄마들은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엄마들은 아이를 위한 상담을 하기 원한다. 아이 심리만을 알기 원하고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실제로  상담이 더 필요한 것은 엄마다. 쉽게  털어놓을 곳도 없을뿐더러 양육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때 과연 엄마인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건 엄마기 때문이다.”

또한 김 부원장은 "엄마 역할을 잘 하고 있는데도 아이들에게 무리해서 무언가를 더 해주려고 하는 엄마들이 많다"며 "엄마에게 '잘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짚었다.

"오늘 내담자였던 강 씨도 엄마 역할에 충실하고 있지만 워킹맘이라는 죄책감에 무리하고 있다. 아이의 행복은 우선 엄마가 행복해야 가능하다. 아이가 어리다고해서 엄마의 스트레스 역시 어린 것은 아니다. 엄마의 작은 스트레스라도 관심 갖고 어루만져줄 엄마들만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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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아 기자(ja.yoon@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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