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안에 쌓인 유해물질, 면역력과 생명력 약화시켜 -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건강에 좋은 음식에 관심이 많아질 텐데요, 충분한 영양 섭취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건강한 임신과 출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체내에 유해물질이 많이 쌓여 있다면 섭취한 음식이 좋은 효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몸 안에 쌓인 유해물질은 면역력과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질병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건강한 음식을 찾아먹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몸 속에 있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대표적 유해물질로 스트레스, 환경오염, 과식 등이 원인이 되어 생성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는 이런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인 '효소'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효소가 적어지기 때문에 아미노산과 고단백, 미네랄의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동과 아연이 많이 들어 있는 톳, 생굴, 꼴뚜기, 김, 홍조류, 파래, 콩가루, 현미, 녹차 잎, 소맥 배아 등을 섭취하면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철이 많이 들어 있는 참깨, 목이버섯이나 셀레늄이 풍부한 정어리, 성게알, 명란젓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각종 식품 첨가물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 과자를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공식품에는 착색제, 방부제, 발색제, 보존제 등 다양한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장발육에 장애를 주는 등 다양한 형태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더불어 수입 농산물에 많이 사용되는 방부제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바나나의 경우 유통 과정에서 많은 양의 방부제를 쓰기 때문에 임신 중인 여성이 바나나를 먹을 때는 반드시 축에서 2cm를 제거하거나 껍질을 까고 속살까지 한 차례 깎아내고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 식용유, 소금, 두부, 콩나물 등을 살 때는 원료가 수입산인지 국내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식품 첨가물을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수입 콩이나 감자, 옥수수 등은 유전자 조작 가능성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식품을 통해 화학물질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학물질을 해독하는데는 인돌 합성물이 효과적입니다. 브로콜리의 경우 인돌 합성물 생성을 돕기 때문에 평소 자주 섭취해주면 좋습니다.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또 다른 유해물질로는 중금속이 있습니다. 중금속은 한 번 체내로 유입되면 잘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수은이나 납, 카드뮴 등은 몸 속에 축적되면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체가 섭취하는 화학물질과 중금속들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간다면 그 영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특히 음식물 중에서도 어패류에 의해 중금속을 섭취할 위험이 높은 만큼 임신부는 오염된 어패류의 섭취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녹차, 모과차, 오미자차, 구기자차, 옥수수차 등이 있습니다. 특히 녹차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의 배출을 돕고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녹차에 풍부한 탄닌 성분은 단백질과 결합해서 병원균을 죽이는 살균작용도 합니다.

양파와 마늘에 함유된 유황 성분도 체내에 쌓인 중금속과 결합해 이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데, 마늘의 경우 수은 배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미역, 전복, 굴은 알긴산, 아연 성분 등이 풍부해서 중금속 해독에 도움이 됩니다.

- 칼럼 : 한의학 박사, 現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 김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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