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자료실
건강정보
홈 > 정보자료실 > 건강,영양,안전 > 건강정보
물도 벌레도 조심…장마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 A to Z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6/30/
- 조회수 : 4
첨부파일 :
장마.jpg (221 kb)
고온다습한 여름, 특히 장마가 시작되면 우리 몸에도 비상이 걸린다. 급격한 기온변화와 높은 습도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 특히 긴 장마가 예보된 올여름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식품 매개·수인성 감염병...오염된 물·음식 주범
장마철은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환경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병이 크게 증가한다.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주로 해산물 섭취 후 상복부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발열,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살모넬라균감염증=부적절하게 가열하거나 불완전하게 조리된 동물성 단백질식품(달걀, 육류, 유제품, 어패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흔한 식중독의 원인병원체로 오염된 물·음식, 침 및 분변을 통해 전파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 발생 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A형간염=오염된 물과 비위생적인 음식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피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황달 등이 나타난다.
▲레지오넬라증=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이 에어컨 냉각탑, 온천, 가습기, 샤워기 등으로 공기 중에 퍼졌을 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부터 폐렴증상이 나타나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임정선 교수는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냉각시설 내부의 정체된 물에서도 대량 증식할 수 있다”며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없고 냉장장치의 세균번환경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충번식 급증...모기·해충 매개 감염병 주의보
여름철 장마 후 고인 물에는 모기 등 해충번식이 급증해 이로 인한 감염병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말라리아=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잠복기를 거쳐 오한, 두통, 구역, 발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뇌염=말라리아와 함께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감염 초기 고열, 두통, 무기력 또는 흥분 등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의식장애, 경련, 혼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른다.
▲뎅기열=우리나라에는 없는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 등 유행지역에 방문한 후 발병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야외활동 시 특히 유의해야 할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고 6~21일 정도 후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출혈, 림프절 종대, 평평하거나 솟아있는 발진 및 궤양 등이 나타난다.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폐 침윤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대한 모기와 첩촉하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피하고 밝은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해충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미리 예방접종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습하고 더운 날씨...피부장벽 약화로 피부질환↑
땀나고 습한 환경에서는 피부장벽이 약해지고 세균, 곰팡이 번식이 활발해 피부감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무좀(백선균 감염)=발가락이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질환으로 발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가려움증과 물집이 생길 수 있다. 감염부위의 피부가 벗겨지거나 자잘한 물집, 간지럽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접촉성피부염=피부가 독성물질 또는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나타나는 피부반응이다. 장마철에는 피부장벽이 약해져 자극에 더욱 민감해지기 때문에 발생하기 쉽다.
▲농가진=주로 소아의 피부에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감염으로 곰팡이균으로 인해 작은 반점이나 작은 물집이 생기고 이내 고름으로 변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는 “땀이 많이 나고 습하면 피부장벽이 약해져 접촉피부염이 발생하기 쉽다”며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땀 흘린 후에는 최대한 자극이 없도록 향료가 없는 중성·약산성 클렌저로 미지근한 물에 씻은 후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곰팡이·진드기 번식 왕성...호흡기질환 주의
장마철의 습한 환경은 알레르기질환의 주된 원인인 곰팡이나 진드기 번식을 왕성하게 한다. 이는 기침과 콧물을 유발해 천식·비염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실내공간의 적절한 습기 제거가 중요하다. 주기적인 환기는 물론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활용헤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유행성 안질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마기간에는 세균번식이 활발해져 유행성 안질환 역시 창궐하기 쉽다. 외부환경에 항상 노출된 결막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
▲유행성각결막염=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심한 이물감과 충혈, 분비물, 통증 등이 나타나며 눈부심과 함께 귀 뒤쪽 림프절이 붓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시력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전염력이 매우 높다.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이라고도 불리며 유행성각결막염보다 급성으로 진행되고 심한 결막출혈을 동반한다. 증상 발생 후 4일간 빠르게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타
우중충한 날씨가 지속되면 기분 변화나 생활리듬이 교란될 수 있다.
▲기분장애·우울증=일조량 감소와 활동량 저하가 큰 영향을 미친다.
▲관절통·만성통증 악화=기압 변화로 관절통, 만성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면역력 저하는 물론 세균과 곰팡이 증식으로 다양한 감염병에 쉽게 노출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