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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해도 걸린 ‘독감’…빠른 치료로 가족 전염만은 노(NO)!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1/08/
- 조회수 :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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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호흡기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난 현시점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독감(인플루엔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환자가 급증(2023년 297만4724명, 2022년 대비 약 23배 증가)한 데다 상시 유행으로 변화하면서 이미 독감 유행시기 전인 9월 초 선제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대응 계획’이 발표된 상황이다.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이유는 독감의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독감은 학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에서 집단전염위험이 높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 간 전염확률은 3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비말을 비롯해 감염된 물건이나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심지어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발현 1일 전부터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으며 발병 후에는 최대 일주일까지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독감 예방접종뿐 아니라 진단 후 빠른 치료를 통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되고 있다.
독감은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발열을 비롯한 전신증상의 지속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A형·B형 독감 치료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로는 타미플루(성분명 : 오셀타미비르)와 조플루자(성분명 :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있다.
특히 1세 이상 소아와 성인에서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허가받은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단 1회 경구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검출시간을 단축시킨다.
기존의 타미플루는 5일간 복용해야 하는 데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생명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바이러스 방출단계에서 작용하는 반면, 조플루자는 한 번만 복용하면 되며 세 번째 단계인 바이러스 증식 단계에 작용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한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1~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타미플루와 조플루자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비교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조플루자는 타미플루와 비교해 인플루엔자 감염성 바이러스 검출이 중단되기까지의 시간을 이틀 이상 줄였다. 또 독감진단을 받은 사람의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연구결과 조플루자 투약군의 인플루엔자 발병위험이 위약군 대비 86%까지 감소해 가족 간 전파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타미플루는 복용기간 울렁거림 같은 불편한 증상도 발생하다 보니 다소 비용 부담이 있어도 한 번 먹는 약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달라진 임상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조플루자의 현탁액 제형(물에 타 먹는 형태)도 출시돼 경구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들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과거보다 일상 회복기간도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보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기간은 5~7일 정도 되는데 이를 단축시킨 항바이러스제의 개발로 요즘은 진단 후 3~4일이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
단 그전까지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백신 접종은 독감 예방의 일차적인 방패막으로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이재갑 교수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3분의 1은 독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차적으로 백신접종을 통해 독감을 예방하고 진단 후에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가족은 물론 외부 활동 시 타인에 대한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