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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눈맞춤 대신 스마트폰…아이 사회성발달 막는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7/30/
  • 조회수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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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유튜브가 대중의 일상에 큰 활력을 주고 있지만 최근 많은 아동이 너무 이른 나이에 미디어환경에 노출되면서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이 아동의 사회성발달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성구 교수 연구팀이 ‘미디어 노출이 아동의 사회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Media Exposure on Social Development in Children)’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해당 논문은 SIC급 국제저널인 ‘Global Pediatic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3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에서 사회성발달 지연으로 치료받은 96명과 대조군 101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노출시간, 시기, 형태를 양육자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두 그룹의 평균연령은 34~36개월이었으며 남아가 여아보다 2.6배 많았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사회성발달 지연군의 95.8%가 2세 이전에 미디어를 시청한 반면 대조군은 59.4%였다. 평균 미디어 시청시간 분석결과 역시 사회성발달 지연군이 63.6%로 대조군(18.8%)보다 길었다.

미디어 시청 시 보호자 동반 여부도 차이가 있었다. 아이 혼자 미디어를 시청한 비율은 사회성발달 지연군에서 77.1%, 대조군에서는 38.6%였다. 시청 프로그램의 유형에서도 영어교육과 동화프로그램 등 교육프로그램을 시청한 비율이 사회성발달 지연군보다 대조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아이에게 미디어를 시청하도록 한 이유로는 ‘아이 달래기’와 ‘부모의 우울·건강문제·맞벌이’가 사회성발달 지연군에서는 각각 26.5%와 55%였고 대조군에서는 7.4%와 41.3%였다.

즉 이번 연구를 통해 ▲2세 이전 ▲2시간 이상 ▲부모 없이 단독으로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사회성발달을 지연시키는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

미디어 노출과 아동 신경발달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에 대해서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실제 MRI를 이용한 관찰연구에서도 아동이 미디어노출 시 인지과정을 자극하지 않고 주로 시각피질만 자극됐으며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뇌 발달을 훨씬 더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구 교수는 “최근 사회성발달 지연과 관련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유병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디어 노출 증가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린 나이에 긴 시간 미디어에 노출되면 부모와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줄고 유아의 기억력, 주의력, 인지력의 한계와 미디어의 일방향성으로 인해 뇌 발달민감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사회성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성구 교수는 발달지연 아이는 부주의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이러한 가정에서 미디어 노출이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구 교수는 “단 영유아가 미디어를 시청하더라도 보호자와 함께 상호교류 속에 제한된 시간만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사회성발달 지연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진료 시에도 미디어의 과다노출로 인한 사회성발달 지연의 경우 미디어 중단 후 빠른 호전을 보이는 경우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구교수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발달행동치료센터장, 대한소아신경학회 두통연구회회장, 대아소아신경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정됐다. 2017년에는 ‘미디어 노출이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이 언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다수의 연구활동을 통해 소아의 발달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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