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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VS 성인 지루성피부염, 뭐가 다를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7/30/
- 조회수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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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땀과 세균감염에 의해 많은 피부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호르몬 변화, 피부상재진균을 포함한 미생물군집, 피부표면의 지질구성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은 영유아와 성인 간 원인, 증상 등에 차이가 있어 비교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연호전 VS 만성질환 발전
영유아의 경우 자궁에서 태아로 전달된 모체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생후 3~4주 이전에 발생하며 모체호르몬의 영향이 약해지고 지방산작용효소의 기능이 정상화되는 생후 6개월 이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성인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있는 말라세지아효모 수와 이에 대한 반응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 사춘기에서 시작해 피부가 외부자극에 취약해지는 3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증상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두피, 기저귀 찬 부위 VS 얼굴
영유아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두피에 노란 각질이, 겨드랑이 및 기저귀 차는 부위에 붉은 병변이 나타나며 가려움은 심하지 않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는 “땀띠, 건선과 혼동할 수 있는데 땀띠는 좁쌀처럼 작은 발진만 나타나고 각질은 발생하지 않으며 건선은 정상피부와 경계가 뚜렷한 홍반과 흰색 각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반면 성인은 영유아에 비해 가려움이 심하고 눈썹, 이마, 윗눈꺼풀, 콧구멍 바깥쪽, 팔자주름 등 얼굴에 주로 대칭적으로 발생한다. 남성은 특히 구레나룻과 턱수염부위에 잘 생긴다.
■증상 따라 연고 처방…항진균제샴푸도 권장
영유아에게 나타나는 두피의 노란 각질은 베이비오일이나 바셀린으로 부드럽게 만든 후 빗질 또는 샴푸로 제거한다. 증상에 따라 약한 국소스테로이드 등의 연고로 치료하기도 하며 항진균성분이 포함된 샴푸나 크림도 사용할 수 있다.
성인 역시 국소스테로이드와 국소항진균제를 발라 치료하며 효과가 없거나 염증이 심하면 전신스테로이드를 단기간 투여하고 광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영유아는 증상이 일시적이고 발생 1~2년 후면 자연스레 낫지만 성인은 만성적으로 재발해 완치보다는 증상조절을 목표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기저귀 자주 갈고 보습 꼭 VS 금주 필수
영유아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히고 기저귀는 자주 갈아준다. 실내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한다. 김혜성 교수는 “특히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염이 안 생긴다고 생각해 보습제를 일부러 안 바르기도 하는데 건조감이 지속되면 피부장벽이 약해져 지루성피부염이 더 잘 생긴다”며 “목욕 후에는 전신에 보습제를 고루 발라줄 것”을 당부했다.
성인은 지나친 화장과 잦은 비누 세안을 피해야 한다. 알코올성분의 면도제품, 헤어스프레이, 젤, 스크럽제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유화정 교수는 “성인 지루성피부염은 컨디션에 따라서도 악화된다”며 “숙면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등을 통해 컨디션을 관리하고 금주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