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보자료실

센터안내 비주얼 이미지

발달정보

홈 > 정보자료실 > 양육상식 > 발달정보

소극적인 아이는 자존감이 낮을까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7/11/
  • 조회수 : 72

첨부파일 :


[심리를 알고 하는 교육]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아이의 자존감


Q. 매사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아이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을까요?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려고 노력하지만 외향적이고 주도적인 아이가 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A. 자아 존중감은 기질과 별개입니다

1) 자아 존중에 대한 욕구는 원초적입니다

미국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에 의하면 자신에게 가지는 애착, 존중, 사랑, 신뢰의 기본 욕구가 충족될 때 자기 가치와 자아존중이 학습되고 발전된다고 합니다. 즉, 사랑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와 자기 존중에 대한 욕구는 원초적이고, 이 욕구는 인간 생애 초기의 가족구조와 부모-자녀 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기 가치감에 대해 알아봅니다

타고나는 기질은 평가의 기준이 아니라 이해의 영역입니다. 또, 자아 존중감은 기질로 판단할 수 없고, 정서 발달의 지표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자기 가치감을 갖기 위해서는 개인의 고유한 정서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평가와 소통 방식, 환경적인 요인 등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평가는 자신을 이해하고 자아를 형성해가는 데 필요한 요소로서 적절한 경우에는 공감능력과 관대함, 포용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적절한 평가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고, 평가에 민감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자존심이 강해지기도 합니다. 

3) 자존심과 자아 존중감은 구별됩니다

이 둘은 스스로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유사하지만 이때 존중의 의미는 다릅니다. 자아 존중감은 상황에 관계없이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 확고하고, 자존심은 상대방의 평가를 통해 자기 만족감을 얻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가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자존심이 상한다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자존심이 높다고 자아 존중감도 높다고 볼 수는 없고, 어느 면에서 자아 존중감이 높으면 자존심은 상대적으로 낮게 반비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상대의 평가에 덜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B. 자아 존중감은 어떻게 형성 될까요?

1) 실수와 잘못을 허용합니다

유, 아동의 자존감 형성을 위해서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한 데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으로 인해 실수를 허용하지 않으면 아이는 실수하고 잘 못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 상태로 생활하게 됩니다. 긴장하고 눈치를 살피는 정서로는 자존감을 키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잘못에 대한 바른 훈육은 필요합니다. 잘, 잘못의 구분하여 일관성 있게 상벌을 적용해야 자존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기질은 경우에 따라 다소 불편할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2)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줍니다

아이는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받을 때 내면의 힘이 자랍니다. 아이가 활발해서, 공부를 잘 해서 등 이유와 조건이 있는 사랑은 표면적으로는 사랑받고 자존감이 높은 듯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자존심을 높여주는 것이고, 이는 내면의 힘을 발휘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모래성처럼 부서지게 됩니다. 

3)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체로 부모가 자존감이 높아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모의 자존감은 세부적인 내용, 사고 행동 방식까지 포함해서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 자연스레 자존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소통 방식일 수 있고, 건강한 의사소통으로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이 동반 상승할 수 있습니다. 

4) 양육자의 시선이 중요합니다

기질이 내향적이라서 자존감이 낮다기보다는 내향적인 아이를 바라보는 양육자, 부모의 시선이 부정적일 때 자존감은 낮아집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시선에서 사랑, 존중, 신뢰를 느끼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를 걱정과 불만스런 시선이 아닌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바라보면 아이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정서가 안정될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윤정원은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예술치료교육학과 교육학 석사, 동대학 일반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에서 심리치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간이 평생 배워야 할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철학과 소신으로 공감이 있는 공간 미술심리치료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