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부터 시작하는 경제교육 첫걸음

돈을 체계적으로 쓰고 잘 모으기 위한 기본 습관은 바로조기 경제교육에 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아이의경제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 경제교육이 가능할까?

 ‘나’라는 개념이 생겨나 ‘내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 스스로 해보겠다는 고집이 생겼다.

 “왜?” “뭐야?” 등 궁금증을 보이며 호기심이 커져 주변 사물에 관심을 갖는다.

 3개 이상의 단어를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문장으로 표현한다.

 1~10까지 숫자를 셀 수 있다.

 단체 놀이에서 규칙을 따를 수 있다.

 가게놀이, 병원놀이 등의 역할놀이가 가능하다.

 단순한 사물을 분류할 수 있다.

 인과관계에 맞춰 말을 한다.

 질문과 대답이 가능하다.진단 항목 중 5개 이상 해당한다면 경제교육이 가능하다.

 

3세, 경제교육의 적기

조기 경제교육이 좋다는 건 알지만 사실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경제교육의 적기는 아이의 성장 속도와 지적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아이가 동전, 지폐의 차이와 가치를 이해하거나 자신의 지갑에 돈을 보관할수 있을 때, 용돈을 달라고 할 때 등 돈의 액수를 구분할 수 있는 만 3세~3세6개월부터 가능하다. 어린아이가 경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경험을 통한 배움의 효과는 더 크다. 주입식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그림책 등을 통해 재미있게 숫자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6~7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경제를 이해할수 있도록 한다.

단계별 경제교육 가이드

생후 12~24개월 아직 돈의 가치를 이해하거나 사물의 관계를 이해하기어려운 시기로 경제교육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때는 내 것과 남의 것을구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자. 경제교육의 출발점은 바로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게 하는 것이다. 생후 18개월이 넘어가면 아이가 사달라고 떼를쓸 때마다 무조건 아이의 손에 물건을 쥐어주기 보다 엄마, 아빠, 자신의물건을 분류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생후 25~48개월 이 시기에는 언어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져 엄마가 하는 말을 대부분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한다. 독립심도 강해져 엄마가 해주기보다 스스로 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따라서 이런 아이의 심리를 이용해 다양한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데 심부름을 잘했을 경우 칭찬해주며 용돈을 주어 저금통에 일정 금액을 정한 뒤 모으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좋다. 장난감을 통해 경제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49개월 이상 아이가 4세가 되면 인지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으므로 수 개념이 발달해 비교급을 이해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돈의 개념을 설명하고 실제 화폐를 그려보거나 분류해보도록 하는 게 좋다. 아이가5~6세가 되면 2,000원이 1,000원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함께 은행에 가 자신의 통장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도 교육에 도움이 된다. 은행에데려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경제교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와함께 마트에 가는 것도 경제교육에 좋은 영향을 준다.

즐겁게 놀면서 익히는 경제교육 아이템

1 상점 완구 특히 5세 미만 아이에게는 생활 속 놀이 활동을 통해 경제를 체험하고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학습이 좋다. 집에 있는 물건에 가격을 매겨 캐셔 장난감 등으로 아이가 계산해보도록 한다. 물건에는 가격이 있고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익힐 수 있다.

2 그림책 아이가 읽기 쉬운 그림책을 통해 경제와 용돈 개념을 일깨워주자.책을 읽은 후에는 돈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생긴다는 것을지속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 책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그림책 속의 내용을 이야기해보는 등의 독후 활동으로 경제 개념을 숙지시킨다.

3 용돈 기입장 아이에게 용돈은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성인으로성장하도록 교육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때 부모는 용돈을 정기적으로주고 용돈을 받은 후 용돈 기입장을 쓰고 저축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

4 저금통 어린아이에게 돈을 모으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 데 좋은 도구다. 동전이 보이면 동전을 꺼내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보는 것도 좋다.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돈을 모아야 한다는 개념을 익힐 수 있다.

꼭 기억해야 할 경제교육의 원칙

부자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다 경제교육은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큰부자가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돈이라는 도구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돈을 통제해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가치관과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용돈 주는 날짜를 지킨다 아이에게 주는 용돈은 약속에 의한 것이므로 용돈을 정해진 날짜에 정확하게 주어야 한다. 부모의 신뢰는 물론 아이에게 경제활동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할 수 있다.

참는 법을 알려준다 2~3세 아이는 자기가 원하면 다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아이가 무엇을 사달라고 조를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사주지 말 것.경제교육의 기본 중 하나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다는점을 가르치는 것이다

INFO
경제 개념 가르쳐주는 그림책  _원민우 아동발달 전문가

<마트 구경 간 달코미>(큰나) 대형 마트에 구경 간 달코미가 신용카드로 무분별한 소비를 하여 큰 빚을 지게 되는 이야기로 시장의 발달과 올바른 소비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돈이 뭐예요?>(리브레주니어) 돈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바로 세워주는 책입니다. 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읽기 쉽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느낄 수있습니다.

<장바구니>(보림) 주인공 스티븐이 심부름을 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가게까지 다녀오는동안에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심부름으로 산 물건을 통해 수의 개념과 경제 개념을 익힐 수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6년 앙쥬 3월호
에디터 박현영 포토그래퍼 양태훈 도움말 원민우(원민우 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의상 협찬 오즈키즈(070-5014-2233, www.ozkiz.com) 모델 고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