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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방해하는 알레르기…간단한 혈액검사로 ‘원인’부터 찾으세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3/04/
  • 조회수 : 170

아이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쉬운 새 학기. 이때 각종 감염병은 물론 알레르기질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봄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발생요인이 많은 시기로 자칫하면 새 학기부터 학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더구나 식품알레르기는 조리기구나 식기에 묻은 적은 양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특정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아닌 원인물질에 민감한 사람에게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서구화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알레르기질환이 증가하는 추세. 가족력이 있어 유전경향도 보이지만 대부분 환경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곰팡이, 꽃가루, 특정 나무 등의 환경성물질부터 달걀, 우유 등의 주요 식품, 동물의 털, 모기, 바퀴벌레 같은 생활 속 물질까지 알레르기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질환의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천식 등 몸 어느 부위에서 과민반응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병명이 달라지는 것. 대개 기침,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원인에 노출된 후 온몸에 발생하는 급성중증알레르기반응으로 식품이 원인 중 88%를 차지한다. 응급조치가 필요한 만큼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자녀는 에피네프린주사를 처방받아 소지하고 학교에 미리 알려 응급상황 시 교사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알레르기질환에 대처하는 첫 단추는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물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야 원인물질을 최대한 피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알레르기검사는 대부분 혈액검사로 진행한다. 알레르기 감작의 지표가 되는 혈액 속 항체(IgE)의 양을 측정하는 것으로 피부검사보다 간편하며 최근에는 이것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만큼 검사법이 발전했다. 

대표적으로 ‘마스트 플러스검사’는 기존 마스트검사론 알 수 없었던 54종의 항원을 추가로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다. 기존 검사에선 한국인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항원 108종만 분석할 수 있었는데 마스트 플러스검사는 여기에 더해 음식 30종, 환경/기타 20종, 동물 4종 등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추가로 검출할 수 있다. 또 국내 마스트검사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희귀항원과 다수의 과일 항원이 포함돼 있고 달걀, 우유, 밀 등 주요 식품알레르기성분 항원까지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이지원 전문의는 “특히 면역글로불린E수치가 높으나 기존 검사에서 특정 원인을 찾지 못했거나 다양한 환경에서 알레르기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에게 유용하다”며 “무엇보다 식품알레르기의 경우 기존 알레르기검사에서 확인할 수 없던 성분을 정확히 분석해 불필요한 식이 제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알레르기 검사법도 제시됐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희 교수는 2018~2022년까지 0~7세 어린이 231명을 대상으로 국내 18개 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다기관연구를 진행, 밀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데 필요한 혈액 속 밀에 대한 lgE항체수치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IgE 항체수치가 33.5kU/L 이상일 때, ω-5 글리아딘이라는 밀 단백질에 대한 수치가 3.88kU/L 이상일 때 알레르기가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선 1세 미만의 경우 IgE 항체수치가 4.03kU/L 이상일 때 알레르기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도 최초로 제시됐다.

김정희 교수는 “혈액검사 외에 식품알레르기 진단에 필요한 경구유발검사는 환자가 알레르기 유발음식을 실제로 먹어 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한 반응도 감수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기준을 사용하면 혈액검사만으로도 간단하고 안전하게 알레르기를 진단할 수 있어 검사비용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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