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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하는 의자가 통하지 않아요, 이유가 뭘까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6/28/
  • 조회수 :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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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알고 하는 교육] 양육과 훈육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법
Q. 5살 여자 아이입니다. 아이의 훈육을 위해 생각하는 의자를 이용했는데 아이가 의자에 앉는 것을 좋아하는 바람에 훈육이 되지 않았어요. 다른 방법으로 바꿨지만 여전히 잘 되지 않아요 방법에 문제일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1. 성공적인 훈육은 방법 이전에 원칙의 문제입니다

1) 아이에게 훈육을 위한 생각하는 의자가 통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도 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훈육에 대한 원칙과 기준이 바로 세워지지 않으면 방법을 바꿔도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있다해도 그때 그때 다를 수밖에 없는 양육과 훈육 상황에서, 기준에 맞춰 일관성있게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의지와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원칙과 기준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되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유연성입니다. 원칙을 지키고, 기준에 따르면서도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대처하려면 심리적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유연하려면 마음에 여유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여유는 상황을 조급하거나 불안하지 않게 바르게 판단하는 데 기본이 되며, 정신을 기능적으로 수행하는 내적인 힘입니다. 믿음은 나아가려는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지표이고, 중심을 잡는 주춧돌과 같습니다. 유연성과 믿음이 확신으로 이어졌을때 원칙과 기준을 지켜나갈 수 있겠습니다.

3) 여유와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양육자의 확신이 있을 때 양육과 훈육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양육을 위해 불가분하게 필요한 훈육에 대한 바른 이해와 생활속에서 적용하는 실천적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훈육은 목적과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1) 훈육을 감정적으로 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지켜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뭘까요 첫 번째는 아이가 잘못을 하면 양육자는 이성적인 판단에 앞서 감정이 불안정해지는데 이는 교육적 가치관과 도덕적 신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흔들리면서 감정으로 직결되기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양육자가 자신의 권위가 지켜지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면서 되레 아이에게 화를 내며 감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2) 목적이 분명한 훈육을 해야 양육자의 권위를 바로 세울 수 있고, 감정과 정서가 안정될 수 있습니다. 목적이 정해졌다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서 실천하면 됩니다. 목표는 실천 가능한 내용들을 사소하는 것부터 세밀하게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3) 예를 들어 훈육의 목적은 의사소통, 목표는 듣기로 해봅니다. 훈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양육자가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동시에 아이가 양육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때 일것 같습니다. 양육자와 아이가 알았다하더라도 서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훈육은 서로의 마음과 상황에 대한 이해가 엇나가서 올바른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증명일 수 있습니다. 양육자 입장에서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이 되고, 아이 입장에서는 양육자가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요구하는 일방적인 지시로 느낄 것입니다. 보통 "엄마가 몇번 말했어 왜 말을 안 듣는 거니" "지난번에도 그렇고 그런 말, 그런 행동을 하면 되니 안되니" "잘했는지 못했는지 네가 생각을 좀 해봐" 등 과거에 대한 것이거나 "앞으로 또 그러면 그때 정말 혼이 날거야"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는거야" "다음부터는 잘 할 수 있지" 등으로 미래를 약속하는 내용으로 훈육을 하게 됩니다. 

4) 효과적인 좋은 훈육은 그 순간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왜 그렇게 했어" "화가 난 것 같은데 이유를 말해 볼래" "지금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야" 등으로 아이의 생각과 기분을 설명할 수 있게 도와준 다음에 아이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아이가 이야기를 할 때는 어떠한 평가나 개입을 하지 말고 끝까지 들어줘야합니다. 먼저 아이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면, 아이도 양육자의 말을 들을 것입니다.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이 생기려면 내마음이 충분히 수용되는 경험을 해야만 합니다. 

*칼럼니스트 윤정원은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예술치료교육학과 교육학 석사, 동대학 일반대학원 아동심리치료학과에서 심리치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간이 평생 배워야 할 단 하나의 학문이 있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철학과 소신으로 공감이 있는 공간 미술심리치료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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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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