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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뉴스] 엄마, 육아책보다 인문학을 읽어보세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12/23/
  • 조회수 : 1829

이렇게 부모를 ‘피곤하게’ 만드는 육아책. 과연 필요한 걸까. 신혜원 교수(서경대 아동학과)의 조언대로라면 ‘그렇다’. “독특한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육아서를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에 검증되지 않은 채 올라온 정보를 그대로 따라하는 건 좋지 않다. 개인적인 경험담을 주로 올리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두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일단 번역서의 내용을 취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양육이야말로 문화적 차이가 크다.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도 조심해야 한다. 아이들은 각각의 성향이나 기질에 따라 다르다. 특히 아이의 학습에 관한 방법을 제시한 양육서, 예를 들면 ‘우리 아이 이렇게 했더니 하버드에 갔다’는 식의 이야기는 피하라는 조언이다.   - 시사IN(2015.2.28) 전문보기


 


 

무척 공감이 가는 글이라 올려봅니다.  과거와 달리,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으면서 아이는 하나나 둘이기에 젊은 부모들은 예전의 우리 부모 세대보다 훨씬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습니다. 낳으면 알아서 크는 시대는 지나갔죠. 저도 나은공주를 처음 낳고 3년까지는 안 본 육아책이 없다고 할 만큼 두루 습렵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무런 노하우도 없던 초보 아빠인 제게 많은 도움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으로, 제가 얻은 결론은 육아책을 절대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육아란 말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다 책의 내용은 전체의 극히 일부만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이 성공했다고 해서 나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는 없습니다. 책은 절대로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쨌든 책의 가장 큰 목적은 상업성이기 때문입니다. 독자의 눈길을 끌고 책을 팔기 위해서는 엄마들 입맛에 맞는 점만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베스트셀러 육아책인 "하은맘의 닥치고 군대 육아"는 영어 교육을 컨셉으로 하여 엄마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막상 내용을 보면 어디까지나 저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하고 있기에 솔직히 저로서는 이런 사례도 있구나, 하고 참고할 뿐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외국에서 베스트셀러라는 육아서는 우리와 문화, 정서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이 쓴 육아서라고 해서 100% 신뢰할 수 없는 내용도 많습니다. 그들 역시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쓰기 때문입니다. 육아서는 바이블이 아니라 참고만 해야 합니다. 

결국 육아란 정답이 없습니다. 스칸디 대디라 하여 자녀가 친구가 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귀여운 자녀일수록 엄하게 키우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흑백논리로 어느 쪽이 옳은가 따질 수 없습니다. 

부모가 원하는 것은 내 아이가 긍정적인 마인드와 올바른 정서를 갖추고 타인과 더불어 살면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부모가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이죠.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답답하기에 육아서를 뒤지고 전문가를 찾는 것이죠.

육아에 대한 가치관은 부모마다 다 제각각일 것입니다. 그것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때로는 호되게 나무라면서도 때로는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 아이에게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는 부모. 아이를 내 소유물이 아닌 한 사람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부모.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부모. 시련에 좌절하면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지켜보면서 안쓰러워 하고 때로는 채찍질하여 마음을 다잡아 줄 수 있는 부모. 아이를 내가 원하는대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길잡이로 남는 부모. 나의 즐거움보다 자녀의 즐거움을 우선시 하는 부모. 이것이 좋은 부모가 아닐까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워서..." 하지만 아이들이 훌륭하게 크기를 원한다면 부모부터 그만한 그릇을 가져야 합니다. 농부가 식물에게 햇볕과 거름은 주지 않으면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라고 말만 한다면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일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에게 책 1권을 읽으라고 하면 부모는 그 옆에서 책 5권을 읽어야 합니다. 아이의 모습은 바로 부모의 모습입니다. 아이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부모에게 배운 것입니다.

굳이 남이 하는 방법을 따라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나만의 육아 원칙을 세우고 실천해 보세요. 내가 하는 만큼 반드시 아이는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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