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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단풍 산행 안전하게 줄기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10/27/
  • 조회수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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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아래서 하늘을 보면 행복합니다. 별을 닮은 단풍잎들이 황홀한 웃음에 취해 나의 남은 세월 모두가 사랑으로 물드는 기쁨이여.” 이해인 시인의 ‘단풍나무 아래서 ’라는 시의 일부분이다. 단풍의 계절이 올 때마다 깊은 울림과 추억이 겹겹이 쌓여간다. 오색 빛으로 물든 단풍 구경을 위해 긴 시간 도로 위에서 꼼짝없이 갇혀있다 마주한 그 순간의 황홀함이란!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마주한 단풍은 언제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온갖 화려한 색깔로 물든 단풍의 향연이 올해도 내장산국립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내장산은 설악산에 이어 가장 많은 단풍객이 찾는 곳이다. 10월 초 설악산부터 시작한 단풍은 서서히 남하하며 내장산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룬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의 단풍은 타 지역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이 고운 모습이 아기 손을 닮아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일주문부터 백양사까지 1.5㎞ 구간 단풍 터널은 탐방객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백학봉을 배경으로 쌍계루와 연못이 어우러진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단풍철에는 가을 정취를 즐기는 탐방객이 연중 가장 많다. 안전사고도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전체 안전사고 773건 중 272건(35.1%)이 가을철에 집중되었다. 몇 가지 기초 정보만으로 이러한 안전사고는 예방할 수 있으며, 더욱 안전하게 아름다운 단풍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단풍철,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안전 산행 실천법을 살펴보자.


첫째, 산행의 기본 중 기본은 산행정보 수집이다. 사전에 방문지역의 기상상태, 일몰시간, 산행 구간 및 소요 시간을 숙지해야 한다. 미리 탐방로를 파악해두고, 해가 지기 최소 2시간 전에는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이때,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활용하면 유익하다. 공원별 탐방 코스, 추락 위험 지역을 미리 검색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 발생 시 앱을 통한 조난 신고 등 재난 안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둘째, 가을 산행에 적합한 준비물이 필요하다.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발목까지 보호해 줄 수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배낭의 무게는 30kg 이하로 가볍게 준비물을 챙기고, 일교차와 기상이변을 대비한 여벌옷, 우의, 손전등을 준비하면 더욱 안전하다. 이 외에도 등산스틱, 지도, 비상식량, 상비약품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마지막으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혼자보다 2인 이상이 함께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일상에서 운동량이 적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산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고 산행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위급 상황 시에는 탐방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 표지판을 확인하고 현재 위치를 신고하면 된다.


올바른 지식과 준비를 더한다면, 단풍이 붉게 물든 국립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안전한 산행과 타인을 배려하는 탐방문화로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탐방이 되길,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출처 : 헤럴드 경제, 기고문 : 내장산 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이재동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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