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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건 불소 사용 [헬스조선 젊은 명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6/04/
  • 조회수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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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소아치과질환 젊은 명의'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


100세까지 써야 하는 치아는 어릴 때부터 아끼고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어린이 10명 중 6명은 충치를 가지고 있거나 충치를 치료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 때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되면서 충치 등 구강 건강에 대한 주의도가 떨어져 충치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다.


충치 말고도 성장기에는 턱뼈가 조화롭게 잘 자라고 있는지, 치아가 손상된 곳은 없는지, 잇몸은 튼튼한지 잘 살펴야 한다. 어릴 때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치아가 약해 충치가 잘 생기며, 치아 외상도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 국내에서 소아 치과 환자를 가장 많이 보는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을 만나 어린이 치과 질환과 치아 관리법에 대해 들었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성북우리아이들병원 제공


-충치가 전염성 질환에서 비전염성 질환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충치는 병원성 박테리아(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분류됐다.


대표적인 원인균으로는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가 있었고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런 균들을 억제하고 사람 간의 전염을 방지해야 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뽀뽀하지마라’ ‘숟가락을 같이 쓰지 마라’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


최근에는 충치가 단순히 특정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전염성 질환이 아니라, 식습관·구강위생·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개념이 변화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충치가 더이상 전염성 질환이 아닌 당뇨나 고혈압 같은 ‘비전염성 질환’이라고 분류한다.

-충치 외에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치과질환은? 
먼저 뼈와 관련해서는 턱뼈 발육의 부조화나 비대칭, 턱관절 질환 등이 있고 치아와 관련해서는 치아우식증, 이갈이에 의한 치아 마모, 외상에 의한 치아 파절, 부정교합 등이 있다.


잇몸에 출혈과 염증을 유발하는 치은염, 혀·잇몸·볼에 발생하는 구내염, 침이 나오는 도관이 막혀 생기는 점액낭종, 비정상적으로 짧은 설소대나 기형으로 인해 혀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혀유착증 등이 있다.

-충치는 어떻게 생기나?
치아는 칼슘, 인 등 무기질로 구성된 경조직이다.


물리적으로는 단단하고 강하지만 화학적으로는 산에 약해서 PH가 낮은 산성 환경에서는 무기질 성분이 분리돼 빠져나오게 된다.


이를 치아가 ‘탈회(demineralization)’됐다고 하는데, 산성 환경에 계속 노출돼 탈회가 누적되면 치아가 깨지고 녹아 없어지게 된다. 이것이 충치(치아우식증)다.

-충치를 유발하는 산성 환경은?
산성 환경은 입 안에 상주하는 박테리아들의 생태적 관계와 식습관, 구강위생, 유전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구강 내에는 700종 이상의 박테리아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구강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평소 박테리아들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당분을 과다 섭취하거나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침이 산성에 저항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병원성 박테리아들이 우세종으로 전환돼 생태적인 불균형이 일어나게 된다.


평소 1~2%에 불과했던 뮤탄스, 소브리너스 같은 산을 생성하는 박테리아들의 조성이 55%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런 변화가 산성 환경을 가속화시키고 치아의 탈회를 유발한다. 사람에 따라 충치가 잘 생기는 경우도 있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가 구강 위생 관리다. 하루 세 번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정상적인 박테리아들이 살 수 있는 구강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치아에 붙은 바이오필름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줌으로써 구강 내 박테리아가 불균형이 유발돼도 생성되는 산의 양을 줄여 충치를 막아준다.


둘째가 당분 섭취 제한이다. 특히 유리당(free sugar)은 박테리아가 직접적으로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치 예방을 위해 유리당 섭취 제한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총 섭취 에너지의 10% 미만을 유리당 섭취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약 25g으로 설탕 6개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아이들은 그 보다 더 적은 하루 13g 미만을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불소를 사용한다.


불소는 충치 생성을 줄여주고 생성된 충치를 되돌려 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충치 유발 박테리아의 대사활동에 영향을 주어 산 생성을 줄여주고 치아의 내산성을 강화시켜준다. 충치 예방을 위해 치아홈메우기도 유용하다.


치아홈메우기는 어금니들의 씹는면에 존재하는 좁은 홈들을 깨끗하게 전처리 한 다음 불소를 방출하는 레진 계통의 치과 재료로 매끈하게 메워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물리적으로 음식물이 좁은 홈에 끼는 것을 방지하고 불소를 꾸준히 방출함으로써 60~80%의 치아 우식 예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불소는 치아에 어떻게 사용하나?
불소치약을 사용하거나 치과에서 치아에 불소를 직접 바른다. 보통 치약에는 500~1500ppm정도의 불소가 함유돼 있다. 불소가 들어 있지 않은 치약을 ‘무불소 치약’, 500ppm정도 들어있는 것을 ‘저불소 치약’, 1000~1500ppm이 들어 있는 것을 ‘고불소 치약’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무불소 치약, 저불소 치약을 쓰다가 고불소 치약으로 단계적으로 썼는데, 최근에는 950ppm 이상의 고불소 치약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아서 처음부터 고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지침이 바뀌었다.


그런데 바로 고불소 치약을 쓰기에는 사용이 쉽지 않다.


양을 조절하기도 어렵고 아이들이 매워하고 많이 삼키기 때문에 처음에 무불소나 저불소 치약을 쓰고 치약 쓰는 법을 연습한 다음에 고불소 치약으로 넘어가도 된다.

-불소치약은 먹어도 되나?
불소의 상한섭취량은 1~2세는 하루에 1.2mg, 3세는1.8mg이다. 이 이하는 먹어도 상관없다.


다만 이 이상 섭취하게 되면 치아 형성을 저해하는 불소증과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실제 상한섭취량을 넘게 불소를 먹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일례로 불소를 1.8mg 먹으려면 유아들이 하루 평균 식사나 물마시기로 0.3mg의 불소를 섭취하기 때문에 치약으로 1.5mg 이상 먹어야 하는데 1000ppm 고불소 치약을 사용할 경우 쌀알 크기로 치약을 짜면 그안에 불소가 0.1mg 들어있다.


하루 15번을 양치하면서 치약을 다 빨아먹어야 상한섭취량에 근접하다는 얘기다.


양치할 때 삼키는 치약의 양이 20~30%라 생각하면 불소치약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번에 불소를 50mg이상 섭취하면 급성으로 독성이 나타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고불소 치약 반통을 한 번에 다 짜먹을 경우 해당하는 양이다.

-치과에서 불소 도포는 어떻게 하나? 
치과에서는 전문가용 고농도 불소 바니쉬를 치아에 바른다. 전문가용 불소 바니쉬는 불소 함량이 2만2000ppm으로 농도가 매우 높고, 끈적이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치아 표면에 결합해 고농도의 불소를 방출한다.


불소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치아 내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성북우리아이들병원 제공


-손가락빨기, 입호흡, 이갈이 등 어린이 구강 건강에 안좋은 습관은?
손가락을 빨거나 쪽쪽이를 계속 하다 보면 위 앞니가 튀어나올 수 있다.


손가락을 못 빨게 하고 쪽쪽이는 18개월 이전에 끊어야 한다.


그리고 아래턱을 내미는 습관이 있다면 윗턱과 아래턱이 반대로 물릴 수 있으므로 못하게 해야 한다.


코로 호흡이 힘들어 입호흡을 하게 되면 앞니들이 앞으로 뻐드러지고 혀가 아래로 내려가 얼굴 변형이 생길 수 있다.


비염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입호흡을 한다면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는 연습을 시켜줘야 한다.

수면 이갈이는 연구에 따라 많게는 50% 이상의 아이들에게서 관찰되고 있는데, 대부분 나이가 들면 좋아진다.


다만 이갈이로 인해 치아가 심하게 마모되거나 턱관절 질환이 생긴다면 수면 중 이갈이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밥을 오랫 동안 물고 있거나 자기 전 우유를 먹는 습관들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우유를 먹어야 잠이 든다면 우유를 먹인 뒤 구강티슈로 치아를 닦아주는 게 좋다.

-영유아 구강검진은 꼭 받아야 되나? 
국가에서 시행하는 영유아 구강검진은 18개월에서 65개월까지 4차에 나누어서 이루어진다.


수검율은 2008년 3.3%에서 2022년 45.7%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절반의 영유아는 구강검진을 안 받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영유아 구강검진 횟수가 증가하면 ‘우식 경험 유치지수(DMFT index)’가 감소하고 전체적인 치과 진료 비용 또한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다.

-어린이도 칫솔질이 안돼 잇몸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는데, 주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할까?
어린이도 칫솔질을 제대로 안하면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때문에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치과에서는 고무로 된 러버컵과 퍼미스를 이용, 치아 표면을 닦아 치태를 제거하고 표면을 연마해 매끄럽게 만들어 치태가 쌓이는 것을 줄여줘야 한다.


이는 석회 성분으로 딱딱해진 치석을 제거하는 스켈링과 비슷하며 3~6개월에 한번씩 권장하고 있다.

-치아 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성장기 아동에서 치아 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예쁘게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들이 존재하지만 성장기에는 턱뼈와 치아가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아래턱과 윗턱의 성장 부조화나 좌우 비대칭 등 골격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부정교합에 개입해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 성장기 영양 섭취가 올바르게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올바른 치아 배열과 외모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치아교정을 한다면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9~14세가 교정 치료를 위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시기다.


다만 아이마다 구강상태, 유전적 특성, 성장 속도, 환경적 영향 등이 달라 교정에 대한 검진은 6~7세부터 받는 것이 좋다.

-100세까지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습관은?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사용하기, 당분 섭취 줄이기,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하기 등이 있다.


이것들은 다 알고 있지만 지키기 힘든 습관이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아이들이 치아에 금이 가서 치아를 뽑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많이 씹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치아 건강은 부모님들의 관심에 달렸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치아 관리를 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한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치아튼튼센터 변희석 센터장/성북우리아이들병원 제공


변희석 센터장은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이다. 연세대 통합치의학과 익스턴십(externship)에 참여했다.


주요 진료 분야가 소아치과, 과잉치 수술, 설소대 수술, 충치, 보철치료, 심미치료다. 2019년부터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소아치과 환자를 가장 많이 보는 의사로 유명하다.


한 달에 1000~1500명 환자를 보며, 환자를 많이 봄에도 불구하고 예약 환자가 밀려있다. 착하고 수줍은 인상처럼 무서운 치과 선생님이 아닌 따뜻한 치과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치과를 두려워하는 아이들과 대화하고 우는 아이를 잘 달래고 극복하게 만들어서 치료를 마치는 과정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전국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상주해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진정치료의 경우도 안전하다고 알려진 웃음가스를 사용하며 깊은 진정이 필요하면 깨어나는 약이 있는 미다졸람을 투여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17/20240517014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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