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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두통, 365일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중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3/19/
  • 조회수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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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명의톡톡' 명의 인터뷰]
 


두통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이유 모를 편두통이 생길 때도 있다.


이처럼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가거나 그냥 진통제를 먹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통은 100여 가지가 넘는 진단이 존재하며 이 중에는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위험하지 않은 경우에도 오래 방치하거나 약을 잘못 먹으면 만성적으로 진행돼 난치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감별하고 치료해야 할까. 두통 명의 이태규신경과의원 이태규 원장에게 두통에 대한 모든 것을 물었다.

 


- 두통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두통은 MRI, MRA, 혈액 검사 등을 했을 때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 즉 구조적인 뚜렷한 질환이 없는데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이 대표적이다.


이차성 두통은 두통을 일으킬만한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MRI상 뇌종양이나 뇌출혈, 뇌혈관 박리가 발견돼 머리가 아프다거나, 피 검사상 염증 수치가 높다거나, 엑스레이 상 목 뒤 근육이 뭉쳐서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다.



-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한 두통이 흔한데, 그 이유는?


가장 흔히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이다. 심리적 긴장, 근육 긴장, 수면 문제 등 때문에 나타난다.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긴장을 하면 근육에 힘이 들어간다.


특히 목 뒤 어깨 쪽 근육이 뭉치기 쉬운데, 근육 자체는 모두 이어지기 때문에 두통이 올 수 있다. 만약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뇌 쪽으로 작용해 만성화되면 머리가 매일 아플 수 있다.


여기에 심리적 긴장까지 더해지면 상호작용을 한다.


심리적 긴장은 우울증과 동반되기 쉽기 때문에 똑같은 통증이라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이땐 환자의 평소 스트레스 등을 살펴보는 ‘자율신경 검사’가 필요하다.



- 긴장성 두통은 어떻게 치료하나?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 다르다. 근육 긴장이 원인이라면 근육을 풀어주는 통증유발점 주사를 맞거나 근육 이완제를 먹으면 된다.


심리적 긴장이나 우울증 때문이라면 안정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이 도움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도 긴장성 두통을 일으키는데, 이때는 양압기를 쓰고 자는 등 원인이 되는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면 두통도 완화된다.



- 스트레칭도 긴장성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근육이 잘 뭉치기 때문에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 굉장히 중요하다.


옆에서 봤을 때 경추가 C자 모양이어야 정상인데, 모니터를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목을 내밀기 쉽다.


그럼 일자목이 되는 것은 물론, 목 근육이 하중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이는 근육을 뭉치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목을 오히려 거꾸로 당기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1시간에 1분씩만 해도 충분하다. 모니터가 멀리 있으면 가까이 당겨야 한다.



- 편두통의 원인과 증상은?


편두통은 쉽게 유전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부모에게 없더라도 조부모가 앓았을 수 있다.


여기서 편두통을 총에 비유하곤 한다.


유전적 소인이라는 총알이 장전된 상태에서 어떤 방아쇠(트리거)가 작동하면 확 두통이 생기는 거다.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 생리 전후나 생리 기간


▲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


▲ 특정 음식을 먹거나


▲ 향수 등 특정 냄새를 맡았을 때


▲ 차를 오래 타거나 흔들리는 경우


▲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 특정한 빛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 편두통 치료는 어떻게 하나?


역시 환자마다 다른데,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우선 주사나 먹는 약 등 약물치료가 기본이고, 두 번째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자는 시간, 깨는 시간, 식사 시간 등을 항상 일정하게 맞춰야 한단 뜻이다.


바쁜 평일에 잠도 덜 자고 커피도 많이 먹다가 주말이 돼서 늦잠 자고 커피를 안 먹으면 오히려 뇌가 급격한 변화로 인식해 편두통이 확 온다.


불규칙하게 생활하거나 밤낮이 바뀐 사람들, 교대근무자들이 편두통을 많이 호소하는 이유다.


따라서 되도록 1년 365일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게 좋다.


세 번째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특정 냄새나 술 등 본인이 스스로 체득해 피할 수 있다.



- 편두통이 있다면 커피나 술은 아예 끊는 게 좋은가


사실 커피는 사람마다 감수성이 다르다. 편두통이 왔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악화되는 사람도 있다.


또 커피를 계속 먹다가 갑자기 끊으면 카페인 금단현상으로 편두통이 확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커피가 맞는 사람이라면 자기 전만 제외하고 일정한 시간에 한 두잔 정도는 괜찮다고 말한다.



술은 ‘소맥’처럼 섞어 마시는 것과 과실주를 피해야 한다.


과실주가 혈관을 자극하는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술을 먹어야 한다면 소주나 위스키 등 증류주가 오히려 편두통을 일으킬 확률이 낮다.



- 두통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반 두통약은 약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땐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이때는 신경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편두통 진통제들은 현재 상당히 효과가 좋아서 대개 한 두 시간 이내에 좋아진다.


간혹 신경과에서 주는 약도 안 듣는다면 다른 약으로 바꿔보거나, 스스로 복용법을 점검해봐야 한다.


약에 대한 거부감으로 미루다 나중에 먹으면 잘 안 듣는 경우가 있다. 편두통이 왔을 때 바로 먹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 보톡스로 두통을 치료하기도 한다고?


통증이 처음부터 심하거나, 약이 효과가 없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엔 머리에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한다.


1년에 두 번 맞으면 되는데 사람에 따라 3~6개월까지 약효가 굉장히 오래간다. 누적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유일한 단점은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다.


또 배에 주사하는 ‘CGRP’이라는 신경 전달물질을 차단하는 주사제도 있다.


먹는 약도 올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러한 신약들은 약효가 좋지만, 역시 가격 부담이 크다.



-  두통이 만성으로 진행돼 난치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종종 있다. 우선 두통이 있을 때 신경과가 아닌 내과나 정신과 등 다른 과에 가서 잘못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그럼 맞지 않는 약에 효과도 없어 난치성이 될 수 있다.


또 간혹 다른 과에서 중독성이 강한 약을 받았을 때 먹으면 반짝 두통이 없어질 순 있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또 아프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해줄 수 있는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이외에 2~4가지 다양한 종류의 두통이 섞여 있는 경우도 치료가 어렵다.


그럼 각각 치료를 해야 현저히 좋아진다. 


 


- 편두통이 뇌출혈, 뇌종양과 증상이 비슷하다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편두통은 대게 비슷한 패턴의 두통이 계속 반복되는 거다.


이게 몇 년씩 됐다면 뇌종양이나 뇌출혈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거나, 듣던 약이 안 듣거나, 패턴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뇌출혈 등을 의심할 수도 있고, 악화된 원인에 대해 감별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MRI를 찍어봐야 한다.



- 위험한 두통 증상의 신호는 어떤 것들이 있나?


굉장히 많은데, 과거 유명한 의학저널에서 ‘SNNOOP10’리스트 라고 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위험한 두통 체크리스트 15가지를 정리해둔 게 있다.


간단히 풀어 말하자면, 우선 두통과 함께 37.5도 이상의 열이나 전신 근육통이 있을 때,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때, 팔다리 한쪽에 힘이 없을 때 조심해야 한다.


또 기존에 다른 곳에 종양, 암이 있는 사람이 두통이 생기면 전이성 암이 뇌에도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이때는 MRI를 꼭 찍어봐야 한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두통이 심하게 올 수 있는데, 방치하면 눈의 시신경까지 문제가 생겨 시력이 확 떨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피 검사를 반드시 해봐야 한다.


 


두통 패턴이 변화할 때도 위험하다.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거나, 두통약이 안 듣거나, 아픈 위치가 바뀌거나, 눕거나 일어설 때 나타나는 두통 등이다.


특히 아무런 이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심하게 두통이 오면 뇌출혈도 의심할 수 있다.


임신 도중에 두통이 생겨도 조심해야 한다.


이땐 정맥혈전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통은 원인도, 위험한 두통의 신호 증상도 매우 많기 때문에 절대 쉬운 질환이 아니다.



- 이처럼 두통의 원인은 매우 많은데, 어떻게 감별하나?


문진이 굉장히 중요하다. 진단에 필요한 적절한 정보를 물어서 검사 방법을 결정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때 크게 두 가지로 가닥을 잡는다.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와 드물지만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만약 가장 나쁜 시나리오가 뇌혈관 질환 등 심한 2차성 두통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엔 MRI를 찍어봐야 한다. CT보다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다.



- 두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두통이 있다면 ’신경과‘에 가는 게 우선이다. 두통을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를 믿고 진료를 받는 게 최선이다.


생활습관도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과 협조도 중요하다.


간혹 약에 대한 과도한 공포증이 있는 분들이 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임에도 불구하고, 혹시 몰라 거부하는 경우다.


하지만 효과가 좋은 약을 쓰지 못하면 치료 방법이 한정된다.


체중이 늘어나는 등 흔한 부작용이 있는 약들은 미리 설명을 해 주니, 과도한 공포심 때문에 필요한 약을 안 먹어서 고생하는 경우는 없길 바란다.



출처 : 헬스 조선 신소영기자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15/20240315026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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