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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채우려 닭가슴살 대신 먹었는데… 몸에 ‘수은’ 쌓인다고?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8/20/
- 조회수 :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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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을 보충하려는 사람들은 보통 닭가슴살을 먹는다.
어쩌다가 닭가슴살이 물리는 날엔 참치통조림을 대신 먹기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참치통조림 100g(한 캔)에는 일일 섭취 권고량의 34.55%에 달하는 19g의 단백질이 들었다.
같은 무게의 닭가슴살(단백질 함량 28.09g, 51.07%)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준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염려되는 게 있다면 수은이다.
참치는 중금속의 일종인 수은 함량이 높다고 알려졌는데, 안심하고 자주 먹어도 될까?
참치(다랑어류)는 먹이사슬 높은 곳에 있어 수은 함량이 높은 편이다. 수은은 자연계에서 금속수은, 무기수은, 유기수은(메틸수은) 형태로 존재한다.
대부분 체내로 거의 흡수되지 않으나 지용성 물질인 유기수은(메틸수은)만은 90% 이상이 소화관으로 흡수된다. 반감기가 늦어 체내에 축적되기도 쉽다.
먹이사슬 상위 생물은 수은이 몸에 쌓인 먹이를 계속 잡아먹으며 체내 수은 축적량이 늘어난다.
상위 생물을 잡아먹은 인간에게도 악영향이 미친다.
수은이 몸에 오래 축적되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수은 걱정에 참치 통조림을 끊을 필요는 없다. 참치 통조림에 사용되는 가다랑어는 유기수은(메틸수은) 함량이 참다랑어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식약처 보고가 있다.
식약처가 2005년과 2010년에 국내 어류의 메틸수은 함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참치 통조림용 가다랑어의 1kg당 메틸수은 함량은 평균 0.011mg으로, 고등어(0.034mg)보다 적고, 갈치(0.016mg)·오징어(0.013mg)와 비슷했다.
참치 횟감으로 쓰이는 참다랑어의 메틸수은 함량은 0.527mg으로 가다랑어(0.011mg)보다 48배나 많았다.
참치 통조림은 어린아이나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생선이 수은에 최대로 오염됐다고 가정하고 인체노출안전기준(건강 위해 없이 평생 매주 섭취할 수 있는 양)을 고려해 식약처가 산출한 참치 통조림 권장섭취량은
▲임신·수유 여성 1주일에 400g 이하
▲7~10세 어린이는 1주일에 250g 이하
▲3~6세 어린이 1주일에 150g 이하
▲1~2세 유아 1주일에 100g 이하다.
그래도 찜찜하다면 통조림을 먹을 때 채소를 곁들이면 된다.
채소 속 섬유질은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수은까지 끌고 나간다.
셀레늄과 비타민C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된다.
수은이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미리 막아주는 영양소들이다.
셀레늄은 견과류와 달걀 흰자에, 비타민C는 레몬·오렌지 등의 감귤류 과일과 시금치·양배추·피망·브로콜리 등의 녹색 채소류에 풍부하다.
이해림 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19/20240819020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