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보자료실

센터안내 비주얼 이미지

발달정보

홈 > 정보자료실 > 양육상식 > 발달정보

아이의 시선이 이상하다…‘사시’, 조기발견이 관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3/10/
  • 조회수 : 49

첨부파일 : 사시.jpg (70 kb)


보통 새 학기에는 아이의 키에 가장 관심을 쏟기 마련. 하지만 아이 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눈 건강이다. 시력, 색각(색을 분별하는 감각), 입체시 등의 기본적인 시기능은 생후 3개월경부터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해 만7세부터 만12세까지 발달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출생 직후부터 눈 검사를 시작해 안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물체를 바라보는 눈의 방향이 다른 사시(斜視)는 출생 직후 아이부터 청소년까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눈동자가 돌아간 각도가 크면 얼른 알아챌 수 있지만 각도가 작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면 부모조차 모를 수 있어 평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우선 ▲아이가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거나 ▲사물을 볼 때 째려보는 등 옆으로 돌려 보려고 한다면 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또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경우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거나 ▲눈을 자주 깜빡일 때도 사시를 의심해야 한다. 사시는 눈부심을 호소하기 때문에 만일 햇볕이 비치는 실외에서 한쪽 눈을 감거나 자주 눈을 비빈다면 빨리 안과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시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안구에 있는 근육(외안근)의 협동문제, 뇌손상, 신경마비, 근시·원시·난시 등의 굴절이상, 유전, 한쪽 시력이 안 좋은 경우 등이다.

사시는 눈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눈이 안쪽(중앙)으로 치우치는 내사시, 바깥쪽(좌우)으로 치우치는 외사시, 위쪽으로 치우치는 상사시,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하사시 등이 있다. 서양인은 내사시의 빈도가 높은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양인에서는 간헐성 외사시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졌다.

간헐성 외사시는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볼 때는 정상이지만 ▲먼 곳을 보거나 ▲졸리거나 피곤할 때 ▲화낼 때 ▲감기 등으로 아플 때 ▲멍하니 응시할 때 눈의 방향이 바깥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사시는 여러 종류가 있어 다양한 안과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 시력검사, 굴절검사, 사시각도검사, 안운동기능검사, 감각기능검사, 세극등현미경검사, 안저검사, 시신경검사 등을 시행해 눈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파악한다.

사시로 진단됐다면 이를 교정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각도가 적은 초기의 경우 안경 착용, 가림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지만 사시 각도가 많이 벌어진 경우 외안근의 위치를 바꿔 눈의 위치를 교정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생후 직후부터 6개월 이내 발생하는 선천성 내사시(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는 것이 특징)는 생후 18~24개월이 되기 전 수술하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임혜빈 교수는 “만일 이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추후 양쪽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입체시(양쪽 눈이 한 사물을 보면서 원근감 또는 입체감을 느끼는 것) 형성이 안 될 수 있다”며 “입체시는 생후 6개월 전후 형성되며 늦어도 24개월 이전에 완성되기 때문에 영아 내사시의 수술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에도 5년간은 정기검사를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생활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임혜빈 교수는 “특히 실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장시간 보는 경우가 늘면서 사시가 잠재돼 있는 아이들이 육안으로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영상매체 이용시간을 부모가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시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영유아검진이나 부모의 세심한 관찰로 조기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눈이 될 수 있다”며 “사시가 의심될 때는 지체하지 말고 빨리 안과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출생 후 1년이 시각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눈 검사는 ▲출생 직후와 ▲출생 후 3개월 ▲만1세 ▲만3세 때 정기적으로 받고 ▲만3세 이후에는 6개월마다 안과를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한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