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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소리 등 각종 교통소음 어린이 학습 발달 늦춘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7/04/
  • 조회수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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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들리는 도로 교통 소음이 초등학생들의 기억력과 주의력 발달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아이들의 인지 발달 능력에 미치는 도로 교통 소음의 영향을 평가하고 처음으로 최고 수준 소음의 영향력을 알아냈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 연구소는 1년 동안 도시 내 38개 학교의 7세에서 10세 사이 2700여 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해 연구 결과를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1년 동안 4번에 걸쳐 학교 밖과 교실 안에서 들리는 교통 소음을 측정하고 아이들의 집중력과 단기 작업 기억 능력을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은 학습에 필수적인 기억력과 주의력 발달에 중요한 시기에 있는 연령대로, 이 아이들은 1년 동안 같은 학교에 다녔다.

이번 연구는 다른 연구와 달리 대기오염의 영향과 가족 소득, 그리고 교육 수준을 함께 고려했다.


그리고 연구 결과 1년 동안 다른 아이들보다 약 3배 더 많이 교통 소음에 노출된 아이들은 기억력 발달은 23%, 주의력 발달은 5%가량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리아 포라스터 박사는 "사람들은 보통 물리적 관점에서 교통 소음이 해로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은 이 소음에 적응하지 않으며 생리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시끄러운 트럭 소리나 가속하는 차량의 소음과 같이 교실 안에서 들리는 최고 수준의 교통 소음이 평균 이상 수준의 소음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관된 소음이 지속되는 것보다 소음 크기의 변동이 큰 경우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마리아 박사는 "현재 정책은 오로지 평균 수준 데시벨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학교에서 접하는 교통 소음이 집에서 접할 때보다 더 해롭다는 것을 알아냈다. 집중하거나 학습하는 과정에서 소음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교실 안팎으로 학교의 도로 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아이들의 인지 발달과 미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를 접한 영국 런던 대학교 아이리스 두몬테일 교수는 "이 연구의 근거는 설득력이 있다"며 "많은 유럽 어린이들이 대도시에 거주하며 높은 수준의 도로교통 소음에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는 학교 인근 도로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공공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이루어졌던 소음과 관련된 연구들을 통해 소음 공해는 공기 오염 다음으로 건강에 가장 해로운 환경 요소라고 밝혀졌다.

실제 성인의 경우 소음 공해가 심장 마비와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음 공해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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