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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의 시작! 정확한 체온 측정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6/09/
  • 조회수 :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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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상태가 악화될 때 가장 먼저 들어오는 ‘노란불’, 바로 열이다. 흔하게는 감기부터 수족구 같은 감염병까지, 거의 모든 질병의 신호가 되는 ‘열’을 재빨리 감지하려면 평소 아이의 체온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편이 좋다. 우리 아이 체온 측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택진 교수가 설명한다.


 


Q1. 아이들은 왜 자주 열이 나나요?


A. 우리 몸의 체온이 유지되는 원리는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조절중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체온이 높아졌을 때는 땀을 배출하고, 체온이 떨어졌을 때는 열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등의 신체 반응을 체온조절중추에서 관장하지요. 그런데, 7세 이하 아이들의 경우 체온조절중추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체온 조절기능이 약하다보니 고열 등 이상 반응이 어른보다 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Q2. 고막과 겨드랑이, 이마 중 어느 부위의 체온을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한가요?


A. 체온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신체 부위는 직장이지만, 항문에서 6cm 이상 들어간 지점을 측정해야 하므로 가정에서는 시행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고막이나 겨드랑이, 이마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측정 부위를 선택할 때는 아이의 연령이나 상태를 고려하면 좋습니다. 신생아나 영유아의 경우 고막 체온계가 이도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고, 고열로 인해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겨드랑이를 통해 체온을 재려고 시도하면 움직임이 많아 정확한 체온을 얻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측정 부위에 따라 체온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 역시 감안해야 합니다. 영·유아의 경우 ‘열이 난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직장(항문) 이나 고막의 체온 38℃ 이상, 겨드랑이 체온은 37.5℃ 이상 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3. 아이 체온이 몇 도 이상이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정상 평균 체온은 연령에 따라 다른데, 1세 이하 신생아는 37.5℃ 이하가 정상이고, 1~3세까지는 37.2℃, 3~5세는 37℃까지를 정상으로 봅니다. 이와 달리 7세부터 성인까지는 36.6℃에서 37℃ 사이로 나타나면 정상 체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체온이 정상 평균보다 1도 이상 높아지면 미열로, 40℃이상으로 올라가면 고열로 진단하게 됩니다. 열이 나더라도 아이가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Q4. 체온계, 어떤 타입이 좋을까요?


A. 최근 흔히 사용하는 고막 체온계는 고막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신생아나 어린아이의 경우 귀가 작고 이도가 좁아 정확한 체온 측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적외선 피부 체온계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체온계는 이마부터 관자놀이까지 흐르는 피부 혈관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합니다. 80~90년 대 흔히 사용하던 수은 최온계는 정확도가 높지만, 온도계가 파손될 경우 수은이 노출될 수 있어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다만, 체온계에 따라 0.2℃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아이의 평균 체온을 측정해두었다가 비교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Q5. 매일 체온을 재야한다면, 하루 중 어느 때 재는 편이 좋을까요?


A. 유 ·아동의 경우에는 측정 부위에 따라, 또는 시간에 따라 체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전 6시경의 체온이 가장 낮고, 오후 6시경의 체온이 가장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체온을 측정하고 싶다면,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 체온을 재고 기록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체온을 재기 전에 아이가 격한 운동을 했거나 추운 실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이동했거나, 두꺼운 옷을 입고 장시간 땀을 흘리는 등 체온 변화 요인이 있다면 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에 측정해야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Q6. 미열이 나는 상태에서 병원에 가지 않고 체온을 내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아이의 체온이 37.5℃ 이상으로 올랐다면 옷을 벗기거나 시원한 옷을 입힌 후, 미지근한 물로 아이의 몸을 닦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열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만약 38℃이상까지 체온이 올라간다면 해열제를 먹여야 합니다. 신생아의 경우 수분이 부족해 체온이 높아질 수 있고, 48시간 이내에 예방접종을 한 경우라도 열이 날수 있습니다. 반나절 이상 지켜본 뒤에도 열이 지속되고, 탈수나 경련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글.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택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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