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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발달증진을 위한 조기자극법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3/24/
  • 조회수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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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발달증진을 위한 조기자극법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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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preterm infant) 또는 조산아라고 한다. 미숙아의 경우 병원 미숙아실 인큐베이터에 있을 때부터 조기자극 요법을 실시한다. 미숙아는 엄마 뱃속에서 일찍 나왔으므로 일찍 나온 시간만큼 엄마 뱃속에서 받아야 하는 자극을 받지 못한 셈이다. 따라서 엄마 뱃속에서 제공돼야 했던 자극과 출생 직후부터 제공돼야 하는 감각자극을 함께 제공하는 조기자극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에 미숙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자극이 발달증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미숙아에게 있어 체중증가는 곧 뇌 발달을 의미한다. 미숙아실에서의 조기자극 혹은 가정에서 제공되는 조기자극이 미숙아의 체중증가와 발달증진에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들 덕에 대학병원 미숙아실에서부터 조기자극을 제공하기 위한 많은 변화가 시도됐다.

또 미숙아실에서 퇴원한 후에는 가정에서 어떤 자극이 제공돼야 하는지에 대한 퇴원교육이 실시되기 시작했다. 미숙아실에는 미숙아들의 발달을 도와주는 발달센터가 세워졌고, 주기적으로 미숙아들의 성장과 발달을 평가하게 됐으며, 부모교육도 함께 이뤄진 것이다.

미숙아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부모는 아기가 너무 작아 만지기만 해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잘 만지지도 못 한다. 따라서 병원의 담당 주치의와 간호사들이 부모가 아기에게 적극적으로 조기자극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퇴원 후에는 이 책에서 이야기한 성장발달 내용들을 참고해서 아기를 대하면 된다.

미숙아실 아기들을 위한 발달프로그램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전정기관자극


아기들은 엄마 뱃속의 양수에서 열 달 동안 머무르며 흔들리는 자극을 접하게 된다. 엄마가 움직일 때마다 양수가 흔들리는데, 이때 아기의 균형감각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전정기관자극이 주어진다. 전정기관자극은 머리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귀 안의 전정기관에 자극이 주어지면서 뇌로 이어지는 자극이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에도 아기를 안고 흔들어주면 전정기관을 자극하게 된다. 하지만 미숙아의 경우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있어야 하므로 몸이 흔들리면서 주어지는 전정기관자극을 받을 기회를 얻기가 힘들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미숙아들에게 전정기관 조기자극을 제공해보자.

1. 흔들의자에 앉기 : 인큐베이터 속에 있던 아기가 젖병으로 엄마의 젖이나 분유를 먹을 수 있게 되면 미숙아실 간호사나 아기엄마가 아기를 잘 감싸서 안고 흔들의자에 앉아서 몸을 흔들며 젖을 먹이면 좋다. 미숙아들은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젖을 먹게 되므로 2~3시간 간격으로 몸의 흔들림을 경험하는 전정기관자극을 받을 수 있다.

2. 자동 흔들 캐리어에 눕히기 : 인큐베이터 속의 아기를 2~3시간 간격으로 꺼내서 자동 흔들 캐리어에 눕혀 놓으면 흔들거리는 자극을 경험할 수 있다.


시각자극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시각적인 자극을 받는다. 미숙아들도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많은 불빛 아래에서 누워 있어야 한다. 그래서 간혹 불빛 자극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아기에게 안대를 해주기도 한다. 미숙아들이 잘 성장해서 젖병으로도 젖을 먹을 수 있게 되면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변의 사물들을 관찰한다. 이때 인큐베이터 속에 가족들이 그린 그림이나 알록달록한 카드를 넣어주면 좋다. 또 자동 흔들 캐리어에 눕혀서 전정기관자극을 주는 동안에 캐리어에 모빌을 달아서 아기가 시선을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분유병에 젖을 담아 먹이면서 아기와 눈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시각자극을 주는 좋은 방법이다. 목소리를 내면서 눈을 맞추려고 시도하면 아기가 눈으로 엄마를 찾으려는 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청각자극


미숙아들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여러 가지 기계음에 노출된다. 24시간 ‘뚜뚜’ 하는 기계음을 듣게 되는데 반복적인 기계음이 미숙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숙아실에서의 기계음으로 인해 아기에게 뇌 손상이 발생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기의 뇌에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자극에 대해서 입력을 차단시키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의미 없이 지속되는 기계음이 아기의 뇌를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동안 간호사나 부모가 들려주는 부드러운 목소리는 아기의 정서에 안정을 주는 청각자극이 된다. 단, 청각자극이 강하게 들어오면 미숙아의 온몸이 경직되면서 움직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


피부자극


미숙아는 태어나자마자 오랜 시간 미숙아실에서 누워 있어야 한다. 그 결과 가장 결핍되는 것이 피부자극이다. 살살 마사지하듯 주는 피부자극과 강하게 마사지하듯 주는 피부자극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엄마의 피부에 아기의 피부를 직접 닿게 하는 캥거루식 피부자극이 미숙아의 호흡을 안정되게 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엄마의 가슴에 직접 아기의 가슴을 닿게 하는 경우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심장박동 소리도 들을 수 있으므로 아기의 호흡이 크게 안정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미숙아는 엄마 뱃속에서 제공되는 전정기관자극과 출생 후에 제공되는 시각자극, 청각자극, 피부 감각자극들이 모두 결여되므로 이를 보충해주는 조기자극 요법을 실시했을 때 호흡이 의미 있게 안정되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발달이 증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미숙아실에서 아기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가 흔들의자에 앉아서 캥거루 요법으로 아기를 안고 몸을 흔들면서 부드럽게 아기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미숙아 발달증진을 위한 조기자극법 (아기발달 백과, 2014. 3. 31.,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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