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의 졸망졸망한 딸기가 가지런히 포장돼 있는 것을 보면 이미 마음은 봄. 보기만 해도 새콤달콤한 과즙과 싱그러운 향까지 느껴지는 이 열매는 장미과 여러해살이풀로 ‘황후의 과일’이라 불린다.

딸기는 하우스재배로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과일이지만 겨울 딸기는 봄 딸기보다 성숙시간이 더 길어 단맛이 강한 지금이 제철이다.

제철 딸기는 오렌지와 레몬의 약 2배 이상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해소와 면역력증진에 좋다. 또 혈관을 보호하는 안토시아닌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 철분이 풍부해 신경계를 안정화하고 당뇨합병증과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인 피세틴도 함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립농업관리원에 따르면 딸기에 함유된 메틸살리실산은 소염과 진통작용이 있으며 엘라직산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콜라겐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딸기는 생과일로도 좋지만 유제품(우유, 유산균음료, 요구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칼슘이 보충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싱싱한 딸기는 전체적으로 모양이 예쁘고 광택이 난다. 꼭지는 초록빛이 선명하며 몸통의 고운 붉은색은 꼭지 부분까지 잘 퍼져있는 것이 좋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씨가 심하게 튀어나온 것은 피한다.

딸기는 하루 이상 상온에서 보존하기 어려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에 장시간 담가두거나 꼭지를 떼고 씻으면 비타민C가 파괴된다는 점도 기억하자.

 

TIP. 새콤달콤 ‘딸기샐러드’(도움말=농식품올바로)

<2인분 기준> 

주재료 : 시금치(2줌), 딸기(10개), 새우(중하 5마리), 잣(1T)
발사믹드레싱 : 양파(1/6개), 발사믹식초(1 1/2T), 올리브유(3T), 소금(약간), 후춧가루(약간)
딸기드레싱 : 카놀라유(1/4컵), 식초(1/2T), 꿀(1T)

1. 시금치는 뿌리를 제거한 뒤 찬 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딸기는 꼭지를 잘라낸 뒤 2~4등분하고 양파는 잘게 다진다.
3. 새우는 끓는 물(3컵)에 데쳐 껍질과 머리를 제거한다.
4. 다진 양파와 발사믹식초, 올리브유, 소금, 후춧가루를 섞어 발사믹드레싱을 만든다.
5. 썬 딸기의 2/3 분량과 카놀라유, 식초, 꿀을 넣어 믹서에 곱게 갈아 딸기드레싱을 만든다.
6. 시금치, 딸기, 새우, 잣을 접시에 담고 발사믹드레싱 또는 딸기드레싱을 곁들인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