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

소변을 자주 누는 아이, 혹시…

갑자기 소변을 자주 누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오줌소태라고도 했는데, 항생제 몇 번 먹고 나면 금방 좋아졌다가 한동안 잊고 있으면 다시 또 재발하곤 했습니다. 애들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도 있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인 것만은 아닙니다.

원인

요로에 세균 감염이 생긴 것

소변은 콩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에서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서 만들어지는데 요로를 통해서 몸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 요로에 세균감염이 생긴 것을 요로감염이라고 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들 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TV를 보거나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때는 소변보는 것도 다 잊습니다. 하지만 소변을 자주 보는 아이들 중에는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

빈뇨, 열, 요통, 구토

요로감염에 걸리면 소변을 자주 누고 소변 눌 때 아프고 열이 나고 허리가 아프며 토하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이 의심되면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소변 검사를 해서 진단을 붙여 치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 중에는 열만 나고 다른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서 소아과 진료 중에 예상치 못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

항생제는 그만 먹으라고 할 때까지!

요로 감염에 걸리면 보통 항생제를 10~14일 정도 먹어 치료합니다. 몇 일만 치료해도 멀쩡해 보여 다 나은 줄 알고 치료를 중단하는 엄마도 있는데 큰일날 일입니다.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가 그만 치료해도 좋다고 할 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염증이 온몸에 퍼지기도 하고 신장에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예후

치료 후 요로 기형 유무 확인하기

요로 감염만 치료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요로 감염에 걸린 아이들 중에는 요로에 기형이 생겨 있거나 소변이 거꾸로 흐르는 방광 요관 역류라는 병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그냥 방치하면 요로 감염이 재발되기도 하고 나중에 신장이 망가질 수도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를 하여 확인하여야 합니다.

소변을 자주 본다는 것이 간단하기만 한 문제는 아닙니다. 제대로 진찰 받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수도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마지막 수정일 : 2012.12.05]

[네이버 지식백과]요로감염 - 소변을 자주 누는 아이, 혹시… (아는 만큼 쉬워지는 육아 이야기, 하정훈)